핑계1 나를 잊지 말아요. 나를 잊으면 안되요. 내 인생에서 하루하루 이렇게 바빴던적이 있을까? 매일 새벽까지 야근했던 지난 날도 지금처럼 힘들지는 않았던 것 같다. 내 아이 키우면서 뭐가그리 힘드냐고? 그냥 하루종일 아이에게 밀착해있다보면 내 모든 에너지가 쭉쭉 빠져나간다.. 아이가 너무 예쁘고 행복하긴 한데 뭔가 마음이 공허할때가 있다. 요새 코로나 때문에 계속 집에 갇혀 지내다보니 감정을 소통할 사람이 줄어들면서 그렇게 말도 줄어들고 성격도 어두워지고 어느샌가 정신을 차리고 보면 내가 없다. 마치 나 혼자 어느 시간에 갇혀있는 듯 하다. 한 남자의 아내이고 한 아이의 엄마이지만 요즘들어 온전한 내가 없는 것 같다. 아이가 자는 시간은 나에게 일하는 시간이다. 정말 너무 몸이 피곤할때는 아이 옆에 누워 정신없이 잠을 잘때도 많다. 끼니를 거를때도 .. 2020. 9. 27. 이전 1 다음 반응형